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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강아지 링웜 주의 (감염, 전염성, 예방)

by 궁금한A양 2025. 6. 25.

기온과 습도가 상승하면 강아지 피부질환 중 특히 주의해야 할 진균성 감염, 즉 링웜(Ringworm)이 반려동물 사이에서 번질 수 있다. 링웜은 백선균류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피부병으로, 단순한 탈모나 피부 트러블이 아닌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입니다. 증상 초기에는 가볍게 지나칠 수 있지만, 초기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다견가정 내 확산, 사람 피부감염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1. 링웜의 감염 경로와 주요 증상

링웜은 바이러스가 아닌 곰팡이균(진균류)에 의해 발생합니다. 주로 ‘마이크로스포룸(Microsporum)’ 또는 ‘트리코피톤(Trichophyton)’이라는 진균이 원인이며, 피부, 모근, 발톱 등 각질이 있는 부위에 감염되어 증식을 시작합니다.

감염 경로:

  • 감염된 동물(강아지, 고양이 등)과의 접촉
  • 이불, 쿠션, 빗, 장난감 등 오염된 물건 접촉
  • 모래밭, 잔디밭 등 외부 환경에서의 간접 접촉

주요 증상:

  •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털이 빠진 부위
  • 피부가 붉고, 각질이 일어나며 가려워함
  • 병변이 넓어지면서 중앙이 회복되고 주변부가 붉게 퍼짐
  • 발바닥, 귀, 눈 주위 등 민감 부위에 발병이 잦음

감염 초기는 가려움 없이 탈모만 나타날 수 있어 ‘털이 좀 빠졌나?’ 정도로 넘기기 쉽지만, 방치 시에는 병변이 급속히 퍼지고 가려움, 진물, 냄새 등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강한 전염성: 사람과 다른 반려동물도 위험

링웜의 가장 무서운 점은 사람을 포함한 모든 포유류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 노인, 아토피가 있는 사람은 손, 얼굴, 팔 부위에 피부염 형태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주의가 필요한 환경:

  • 다견가정 – 한 마리 감염 시 다른 반려동물에게 2~7일 내 전염 가능
  • 어린이 동거 가정 – 접촉 잦은 손, 얼굴 피부에 감염 발생
  • 애견카페, 애견호텔 – 감염견과 접촉했을 가능성 존재

사람에게 감염될 경우 붉은 원형 반점, 가려움, 수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피부과에서 항진균 연고 또는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반려견에게는 항진균성 샴푸, 경구약, 연고가 함께 사용되며, 치료 기간은 보통 3주~6주 이상 소요됩니다.

3. 예방을 위한 생활 속 실천 수칙

링웜은 예방이 치료보다 훨씬 쉽고 효과적입니다. 다음과 같은 습관과 청결관리로 대부분의 감염을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실내 관리:

  • 이불, 담요, 방석 등은 주 1회 60도 이상 고온 세탁
  • 강아지가 사용하는 빗, 장난감, 물그릇은 정기 소독
  • 카펫, 소파 등 직물 가구는 주기적으로 진공청소 및 살균 스프레이 사용

외출 후 케어:

  • 산책 후 발바닥, 배, 엉덩이 부위를 물티슈로 닦기
  • 흙이나 모래 묻은 경우, 마른 브러시 또는 드라이로 가볍게 털기
  • 눈에 띄는 탈모나 각질 발견 시, 즉시 병원에서 진균 검사 시행

또한, 반려견 면역력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스트레스가 많거나, 면역 억제 상태(피부 알러지, 약물 복용 중 등)에서는 링웜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면역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영양 보충제 활용이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 링웜은 단순 피부병이 아닌 ‘전염성 질환’입니다. 피부에 원형 탈모가 보인다면, 절대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격리, 그리고 생활환경 위생 관리까지 병행해야 빠른 완치가 가능합니다. 오늘부터는 우리 반려견의 피부도, 가족의 건강도 함께 지키는 습관을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