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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강아지 눌러붙은 눈꼽 안전하게 제거하는 법

by 궁금한A양 2025. 6. 30.

강아지 눈 주변에 생기는 눈꼽은 보호자들이 가장 자주 마주하는 반려동물 관리 중 하나입니다. 특히 말라서 눌러붙은 눈꼽은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방치할 경우 세균 번식, 염증, 눈물 자국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손톱이나 휴지로 무심코 떼어내는 것은 피부 자극이나 상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방법과 순서를 지켜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강아지의 눌러붙은 눈꼽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방법부터 관리에 필요한 도구, 정리 후 주의사항까지 초보 보호자도 따라 하기 쉬운 방식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눌러붙은 눈꼽이 생기는 원인과 방치 시 문제점

눈꼽은 눈물, 먼지, 피부 각질, 눈에서 나오는 분비물 등이 굳어 형성되는 것으로, 강아지의 자연스러운 생리현상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많이 생기거나, 한쪽 눈에만 지속되거나, 노란색이나 갈색으로 변색되는 경우엔 단순한 눈꼽이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눌러붙은 눈꼽은 굳어 있는 시간만큼 강아지의 눈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① 안검염, 결막염: 눈 주위에 세균이 번식해 염증을 유발하며, 눈곱이 끈적이거나 고름처럼 변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는 병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 ② 눈물 과다 분비: 눈물샘이 과도하게 자극받거나, 눈물 배출관이 막혀 눈곱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정 견종(예: 말티즈, 시츄)은 해부학적으로 눈물이 많아 눈곱이 자주 생깁니다.
  • ③ 털 자극 및 속눈썹 이상: 눈 주위의 잔털이 눈을 자극하면 눈물과 함께 이물질이 쌓여 눈꼽으로 굳습니다. 특히 눈썹이 안으로 자라나는 내안검 증상은 반드시 병원 진단이 필요합니다.
  • ④ 알레르기 또는 먼지, 진드기: 집먼지, 꽃가루, 청소기 먼지 등 외부 요인으로도 눈이 자극되어 눈꼽이 자주 생깁니다.

이처럼 눌러붙은 눈꼽은 단순히 청결 문제로 넘기기보다는 그 원인을 함께 파악해야 합니다. 자주 생긴다면 수의사와 상담하여 눈 건강 전반을 점검하는 것이 좋으며, 보호자는 눈 주변 위생 관리에 꾸준히 신경 써야 합니다.

2. 눌러붙은 눈꼽 안전하게 제거하는 방법과 준비물

눈꼽이 눌러붙었을 때 무작정 손으로 뜯거나 마른 티슈로 문지르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얇은 눈 주위 피부는 자극에 매우 민감하며, 심한 경우 상처나 세균 감염,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가정에서 안전하게 눈꼽을 제거할 수 있는 순서와 필요한 준비물입니다.

  • ① 준비물 체크:
    • - 반려동물용 전용 눈 세정제 또는 생리식염수
    • - 거즈 또는 부드러운 화장솜 (무향, 무알콜)
    • - 핀셋 또는 귀이개 (고무팁 있는 제품 추천)
    • - 수건 또는 손수건
  • ② 세척 순서:
    1. 1) 손을 깨끗이 씻은 후 강아지를 부드럽게 안아 안정시킵니다.
    2. 2) 거즈나 화장솜에 생리식염수를 충분히 적십니다.
    3. 3) 눈꼽이 눌러붙은 부위에 10~20초간 천천히 대고 불려줍니다. 억지로 문지르지 마세요.
    4. 4) 충분히 불려진 뒤에는 바깥쪽에서 안쪽 방향으로 조심스럽게 닦아줍니다. 강하게 누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5. 5) 잘 떨어지지 않는 잔여물은 고무팁이 달린 전용 핀셋이나 면봉으로 살살 떼어냅니다.
    6. 6) 반대쪽 눈도 동일하게 처리하되, 같은 솜이나 거즈를 사용하지 마세요.

눈꼽 정리는 하루에 1~2회, 눈이 말라 있기 쉬운 아침이나 산책 후, 수면 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절대로 사람용 화장솜에 향료가 있거나 알콜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사용하지 마세요. 강아지 눈에 직접 닿을 수 있기 때문에 자극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3. 눈꼽 관리 후 주의사항과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 팁

눈꼽 제거 후에는 피부에 남은 수분을 부드러운 타월로 닦아주고, 필요한 경우 진정용 반려동물 전용 아이크림을 소량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환경 관리가 중요합니다.

  • ① 눈 주변 털 정리: 눈을 찌르거나 자극하는 털은 주기적으로 다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눈가 잔털이 많은 견종은 눈물 자국과 눈꼽이 동시에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 ② 실내 먼지 및 진드기 관리: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거나 카펫, 커튼, 침구를 자주 세탁해 눈을 자극하는 환경을 개선해야 합니다. 눈꼽이 많은 계절(겨울, 환절기)에는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 ③ 알레르기 유발 사료 점검: 눈꼽이 심하게 나오면서 눈물까지 많아진다면, 급여 중인 사료나 간식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성분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사료 교체 후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 ④ 정기적인 안과 검진: 눈꼽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거나 색이 진하고 끈적한 경우, 결막염이나 안검염일 수 있으므로 병원 내원 후 안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⑤ 산책 후 청결 유지: 겨울철 염화칼슘, 봄철 꽃가루, 미세먼지 등 외부 자극이 많은 계절에는 산책 후 눈가도 함께 닦아주는 습관을 들이세요.

눈은 강아지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감각 기관이며, 한 번의 자극도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눌러붙은 눈꼽은 단순히 외형상 보기 싫은 문제가 아닌, 눈 건강 이상을 알려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안 보일 때만 닦자’가 아니라 ‘건강을 위해 관리하자’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결론: 눌러붙은 눈꼽, 부드럽고 세심하게 관리하세요

강아지의 눈꼽은 단순한 오염물이 아닌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눌러붙은 눈꼽을 강하게 문지르거나 억지로 떼어내면 오히려 피부를 자극하고, 강아지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눈꼽 관리 루틴을 만들고, 전용 세정제와 부드러운 거즈로 정성스럽게 눈 주변을 닦아주세요. 눈꼽 하나에도 관심을 갖는 보호자의 손길이, 반려견의 눈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